제     목  “돌아가는 길이 지름길 꾸준한 투자 성공 열쇠”
 작 성 자  관리자  작 성 일  2015-08-04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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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돌아가는 길이 지름길 꾸준한 투자 성공 열쇠”

박종복 대표

중소기업인 케이에스비가 매출 1조 원 시대를 맞이하는 데는 불과 1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. 분명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남모를 고충과 실패 그리고 희망, 자신감 등 박종복<사진> 케이에스비 대표에게는 기업인으로서 모든 희열을 경험하기엔 충분한 세월이었다. 1999년 1월 창업을 할 당시 박 대표가 내세웠던 1조 원 매출은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. 함께 출발했던 직원들도 회의적으로 바라볼 정도로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다. 불가능할 것 같은 그 도전을 충남 천안의 작은 중소기업이 뚝심 하나로 기적처럼 해낸 것이다.

박 대표는 지난 4월 자체 개발한 LED조명
을 브라질에 향후 10년간 200만 개(7억 5000만 달러 상당)를 수출하기로 하고 1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. 이 계약으로 향후 8230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예고한 상태다. 그는 케이에스비가 제작한 실내외등이 브라질 시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라며 이번 계약을 해외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.

브라질 대규모 수주에는 6년에 걸친 시장 분석과 방열, 파워, 방수
, 휘도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.

그는 기존 알루미늄
보다 열전도가 우수한 나노튜브를 채택해 방열을 극대화시켰고 태풍, 안개, 강수량, 온도 등 극한 외부 환경에도 잘 견디게 설계했다.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적용이 가능한 LED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것이다. 해외시장도 이런 케이에스비의 기술력을 인정했다.

그는 "1차 계약이 이루어지기 전 이미 몇 년간 브라질 현지에서 LED조명 시험 작동을 하며 계속되는 브라질 당국의 요구를 수용해 계약이 성사된 것"이라며 "일반 기업은 2-3년이면 제품이 나오지만 우리는 갑절인 6년에 걸쳐 기술을 완성했다"고 대규모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.

대규모 수주 성공에는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한 박 대표의 경영
노하우가 담겨져 있다. 기술개발컨설팅 사업으로 출발해 공장자동화, 냉온시스템 등 매출 1조 원을 가능케 한 LED 사업까지 꾸준한 연구개발로 차근차근 관련 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쌓아왔다. 이것이 현재 LED 업계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케이에스비를 만들었다. 박 대표는 우선 이 기업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한다. 그는 국내외 LED 시장에서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.

그는 이 기업의 강점을 기술과 생산, 마케팅
까지 모든 영역을 소화해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. '작지만 강한 기업' 즉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소기업으로서의 생존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원동력을 꾸준히 추구하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기업론이라고 설명했다. 박 대표는 "우리 회사가 지닌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, 미흡한 부문은 협업을 통해 보완해 안정적인 매출과 발전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"며 "이런 일련의 과정이 조화를 이루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는 강소기업이 될 것"이라고 확신했다.

박 대표는 케이에스비가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는 비결을 '혁신'으로 꼽았다. 그는 혁신을 단순히 조직의 변화가 아닌 이익 창출을 위한 중요한 가치라고 언급했다. 그러면서 중소기업은 이익을 내지 못하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며 수익창출
을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

"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은 존재 가치가 없으며 살아남을 수도 없다"며 회사운영을 위해서는 자신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한 치 앞을 예견할 수 있는 미래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변화와 연구개발이 요구된다고 '혁신'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.

그는 중소기업인으로서의 가장 큰 어려움을 '자금
'이라고 소개했다. 연구개발, 생산시스템 구축 등 기업이 한 걸음씩 발전하는 과정에는 반드시 '자금문제'가 동반된다며 얼마 만큼의 자금을 확보해야 할 지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난제라고 설명했다.

그러면서 기업인으로서, 기술개발
자로서 그리고 향토기업인으로서 앞으로 케이에스비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먼저 찾는 강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. 그는 지속적인 성공이 이뤄진다면 지역경제발전으로 다시 그 성과가 환원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약속했다.

박 대표는 "앞으로 10년 매출 1조 원 시대를 맞게된 케이에스비는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
발판
을 마련하게 될 것"이라며 "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전 세계 곳곳에 케이에스비 LED 제품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"고 다짐했다. 김대호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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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기사 : http://www.daejonilbo.com/news/newsitem.asp?pk_no=117908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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